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232 하루하루 좋은 삶― 바다가 좋아무라카미 야스나리 글·그림,양선하 옮김언어세상,2004.7.10./8000원 두멧시골에 자리한 작은 집에서 군내버스를 타고 읍내로 나가는 길에 늘 한 가지를 생각합니다. 오늘 이 길을 이렇게 버스를 타고 달리지만, 그리 멀잖은 지난날까지만 하더라도 이 찻길은 없었으리라고. 조금 멀다 싶은 지난날에는 이 찻길이 여느 흙길이자 거님길이었으리라고. 또는 아무런 거님길 없는 숲길이거나 들길이거나 오솔길쯤 되었으리라고. .. “안녕? 어서 들어와. 무섭다고? 그럼, 그 파란 소라딱지를 주워 볼래?” .. (5∼6쪽) 시골에 길이 난 지 얼마 안 됩니다. 깊은 두멧자락에 길이 놓인 지 얼마 안 됩니다. 1950년대쯤, 전라남도에서도 깊은 시골인 고흥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