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 않지만 엄마, 아빠의 말 속에서 어렴풋이 떠오르는 것 같기도 하다며 같은 이야기를 또 듣고 들으며 계속 해달라고 조르지요. 아이는 이야기의 재미보다는 부모의 이야기 속에 담긴 애정과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게 된 후 따로 인화를 하지 않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앨범이 없습니다. 사진을 보려면 PC를 켜거나 블로그, 싸이 등에 접속해서 필요한 사진을 찾아야 하더군요. 다행히도 밤톨군이 어릴 적에는 제가 부지런한 편이었던지 꼬박꼬박 포토북을 만들어 두었어요. 이 사랑스러운 그림책을 읽자마자 녀석은 자신의 돌잔치 사진을 담아둔 포토북을 찾아 옆에 두고 같이 봅니다. 묻고 싶은 이야기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