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이란 일정 기점을 넘어선 시점에서 밑 빠진 독처럼 계속 물이 샌다. 아예 움직이지 않고 휴식한다면 모를까, 경기가 한창일 때 회복할 가망은 없다고 봐도 좋았다. 최연혁의 메츠 오픈은 여기서 끝이다. “처음치곤 잘했어. 대진운이 나빴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잘 싸워준 셈이지. 꺾이지만 않으면 다시 일어날 때 좋은 발판이 되어줄 거다.” 전 감독은 이 경기만 보고 있는 게 아니었다. 눈앞밖에 보지 못하는 선수들과는 달리, 그 다음의 다음까지 내다보고 말하고 있었다.* 서비스 종료 안내 공지 계약 종료에 따라 이 7/3(수)부터 서비스가 종료됩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리며, 그동안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서른 셋의 나이. 마땅한 경력 하나 없는 NK농협의 테니스 선수, 한우진.아무리 노력해 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