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을 전공하는 교수님이 서양 클래식에 얽힌 얘기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썼다. 내용은 크게 서양 음악가들 이야기, 클래식과 관련된 자신의 개인적 체험, 예술 경영과 리더십 등등. 꽤 다양한 이야기들이 실렸다. 한 편의 글이 너무 길지 않아 좋았다. 방만하게 늘어지지 않고 할 얘기만 간결하게 꽤 지미있게 풀었다. 그 중에 아는 얘기들도 있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저자의 개인적 체험들이다. 독일 대사관 한스 울리히 자이트 대사와의 인연이나 대구 시민회관 연주전용 콘서트홀과 얽힌 이야기들이 재미있었다. 자기 삶에서 소중한 한 부분인 예술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인물이나 지역 사회가 그려져서 좋았던 것 같다.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는다. 잘 알지는 못 한다. 나이가 드니까 이상하게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