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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클래식

jvjsv 2023. 11. 29. 08:04

예술경영을 전공하는 교수님이 서양 클래식에 얽힌 얘기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썼다. 내용은 크게 서양 음악가들 이야기, 클래식과 관련된 자신의 개인적 체험, 예술 경영과 리더십 등등. 꽤 다양한 이야기들이 실렸다. 한 편의 글이 너무 길지 않아 좋았다. 방만하게 늘어지지 않고 할 얘기만 간결하게 꽤 지미있게 풀었다. 그 중에 아는 얘기들도 있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저자의 개인적 체험들이다. 독일 대사관 한스 울리히 자이트 대사와의 인연이나 대구 시민회관 연주전용 콘서트홀과 얽힌 이야기들이 재미있었다. 자기 삶에서 소중한 한 부분인 예술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인물이나 지역 사회가 그려져서 좋았던 것 같다.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는다. 잘 알지는 못 한다. 나이가 드니까 이상하게 좋아진다. 좋으니까 궁금하고 알고 싶어진다. 가끔 아는 얘기나 그렇게 궁금하지 않은 이야기를 길게 써 놓는 경우가 있는 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아 좋았다. 그리고, 예술경영을 전공하는 사람의 시선이 가끔 드러나 좋았다. 너무 다양한 종류의 이야기들이 있어 생기는 산만함 때문에 아쉽기도 했다. 

클래식을 가장 클래식답게 전하는 책!한예종 홍승찬 교수가 들려주는 세상의 모든 클래식국내 예술경영 1세대 교육자,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교수이자 SERI CEO의 명강사 홍승찬 교수가 들려주는 ‘세상의 모든 클래식’을 엄선한 책 오, 클래식 . 유수의 기업 CEO들이나 한예종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클래식 명강의는 물론, 월간 「객석」과 「채널예스」에 연재한 음악 칼럼 중에 그저 좋아서 , 정말 좋아서 혼자 알기 아까운 클래식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모두 담았다.야샤 하이페츠, 블라디미르 소콜로프, 모리스 라벨, 파울 비트겐슈타인, 바흐, 베토벤, 브람스, 안나 네트렙코, 푸치니, 베르디, 리히테르, 루이 암스트롱, 모차르트, 므라빈스키, 스트라빈스키, 비틀스, 조성진과 임동혁, 그리고 김선욱까지…. 저자가 들려주는 시공간을 초월한 여러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통해, 좋아서 즐겨 듣는 클래식, 삶을 쉬어가게 하는 클래식, 예술가들의 영감과 인사이트를 엿볼 수 있는 클래식을 가장 클래식다운 시선 으로 마주하게 될 것이다. 어렵고 복잡하고 딱딱한 클래식은 이제 그만! 조금 더 편안하게 또 신나고 유쾌하게 유별난 광채로 빛나는 클래식 작품들을 만나보면 어떨까. 고단한 일주일 끝 봄날의 어느 주말, 잔잔한 클래식을 틀어놓고 이 책을 펼친 당신은 어쩌면 이렇게 외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오, 클래식!


서문 세상의 모든 클래식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한 사람을 위한 야샤 하이페츠의 음악회

그것이 음악의 아름다움이야.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지.
영화 쇼생크 탈출과 인생은 아름다워

세상이 변해도 반드시 지켜야 할 그 무엇
클라리네티스트 블라디미르 소콜로프

삶을 다시 사랑하게 만드는, 피아노 협주곡
모리스 라벨과 파울 비트겐슈타인

땅을 딛고 서서 하늘을 꿈꾼
바흐와 베토벤, 그리고 브람스

우리의 무심함을 깨우치는 것
예술이란 무엇인가

세상 사람들이 뭐라 하든 ‘나’로 존재할,
21세기의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이전에 작곡한 오페라들은 다 버려도 좋다
푸치니의 마지막 작품 투란도트

바로 곁에 있는, 정말로 소중한 사람
막장 드라마의 원조 오페라 돈 카를로

주여, 제게 평화를 주소서.
살아서 지옥을 건넜던 베르디의 ‘운명’

남이 만들어 내가 겪는 고통인가 했더니…·
세상에서 가장 비극적인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더 잘 보고 더 느끼는
예술가란 무엇인가

오늘과 다른 내일을 꿈꾸며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했던 CEO 박성용 회장

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나카토오 회장과 전설의 피아니스트 리히테르

밥 한 끼, 차 한 잔을 사는 거라면
인생을 바꾼 소설가 최인호의 한마디

삶의 구석구석을 파고들더니
재즈의 거장 루이 암스트롱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 3대 협주곡?
조성진과 임동혁, 그리고 김선욱

혼자가 모두가 되고 모두가 하나를 품는
문화란 무엇인가

음악의 정원
독일 대사관 한스 울리히 자이트

오케스트라의 콘서트홀은 연주자의 악기와 같다
대구시민회관의 연주회 전용 콘서트홀

섹시하고 짜릿하고 아찔하여 소름이 돋는
모차르트의 음악

엉킨 삶을 풀어 꿈을 짜는
소설, 시, 그리고 노래

온 세상이 한갓 무대일지니
연극, 발레, 그리고 춤

그렇게 모두가 하나가 된다
예술 경영이란 무엇인가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음악을 지휘한
에브게니 알렉산드로비치 므라빈스키

세월이 흘러도 그 빛을 잃지 않는
클래식의 맛과 멋

겨루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비발디와 바흐

야구보다 더 클래식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엄마 깼다, 점심 먹자, 없다
나의 아버지, 홍춘선

나이를 먹는 것도 기술이 필요하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바위에 앉아 햇살을 받으며 바람을 맞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일

그토록 따뜻한 시선이라니!
몸이 불편한 청소부 아저씨

메뉴에 없는 음식이라 돈을 받을 수 없다!
아를에서 생긴 일

배를 만들고 싶다면 바다에 대한 동경을 심어줘라!
세상에서 가장 쉬운 리더십

민주적인 절차를 밟아 독재를 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 총장 낙촌 이강숙 선생

진짜 ‘힘’이 생기는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우린 모두 노란 잠수함에 살고 있어요.
함께라서 중요한 사랑, 운명, 그리고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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