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선과 일본 사이의 불평등의 킬링필드 고려말 조선전기 시대의 조선은비교적 먹고 살기에 좋은 환경을 가진 나라였나 봅니다. 왜구가 끊임없이 쳐들어와 고려가 망하는 한 원인이 될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정명섭 작가님의 [쓰시마에서 온 소녀]는 왜구와 조선의 대결이라는 큰 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당시 일본은 척박한 환경으로 생존을 위해 주변으로 마구잡이 약탈을 다니던 시기였고 이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시기는 그 정도가 가장 심하던 즈음인 듯 합니다. 공자님 말씀을 사랑하던 조선에서 농사를 짓는 일반 백성들이 사무라이 정신으로 무장한 왜구의 습격에 그리 효율적으로 대처했을리가 없으므로 우리 연안 일대는 그야말로 왜구에 의한 킬링필드가 되었을 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었을 겁니다. 이때, 최무선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