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에 관한 책은 넘칠 정도로 많다. 적은 돈으로 시작해서 큰 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는 자극적이고 부럽기까지 하다. ‘그리 대단해 보이는 사람도 아니니 나도 그럴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냥 운이 너무 좋은 것 아닌가?’, 마음 속에 질투심이나 애써 의미를 낮추려는 생각이 떠오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가 인정할 것이다. 이 책이 와 닿는 부분은 주식으로 큰 돈 벌어보자는 ‘테크닉’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주식 투자가 어떤 의미인지 근본을 논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단타로 돈을 벌거나 시장 흐름에 운(?)좋게 저가에 매입해서 고가에 매도한 사례에 너무 고무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투자’의 관점이 아닌 ‘투기’의 시각이 너무 강하다 보니 주식 시장은 위험하다는 생각마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