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시장의 위기는 출간되는 책들의 퀄리티에도 영향을 준다. (내용적인 부분은 나중에 언급하기로 하고) 이 정도 두께의 책이 떡제본으로 만들어 진다는 것이 문제다. 제작비용이 저렴한 떡제본은 낱장의 종이를 프레스로 압착해 접착제로 붙이는 방식인데, 제작비용이 저렴하고 빨리, 많이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책장을 다 펼치기 어렵고, 파본이 쉬우며, 보존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페이퍼북이나 만화책, 잡지 등 간편하게 읽는 책을 만들때만 사용한다. 작가 인세 주기도 어려운 출판시장이라니까 제작비용이라도 절감하려는 의도겠지만, 국내 최초의 (번역이 아닌) 미학사가 떡제본으로 만들어진건 안타깝다. 고딩들이 마르고 닳도록 봐도 항상 새책(?)같은 수학의 정석과 교인들이 항상 옆구리에 끼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