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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명언

jvjsv 2023. 6. 3. 18:26

대학에서 서양고전을 공부한 필자는 자신이 서양고전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장 21개를 선별해서 그 각각의 명언들이 어떤 맥락을 갖고 있으며, 그 말들의 현재적 의미를 연관지어 설명하고자 한다. 그런데 사실 이런 종류의 제목을 갖는 속담책, 명언책, 격언책들을 읽지않는 가장 큰 이유는 독자들이 경험하는 삶의 난관, 숙제, 위기등을 해석하고 극복하기에는 속담이든 명언이든 격언이든 너무 구식 old-fashioned 사고방식을 마치 명품가방 처럼 포장해서 가르치려 드는 태도 를 갖고 있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태도들은 사실 그 기원이나 말한 자가 누구인지 잘모르는 속담들, 예컨대 누가 말했는지 모르고, 알아도 몰라도 그만인 백지장도 함께 들면 낳다 같은 격언들의 교훈적 깊이는 사실 그 말의 의도, 즉 협동을 강조하려는 의도보다는 누구나 다 아는 것을 자신의 위치 로 강요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명언들이 신화 적이거나 철학 적이거나 고전 텍스트에서 나온 것이여서 최소한 그 명언들의 국적 (그리스, 로마, 일본 기타등등)을 알수 있거나 이 책에서 초반에서 나오는 너 자신을 알라 라든가 카르페 디엠 처럼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기타 등등의 원저자를 알 수 있을 때, 그 원저자들의 한문장, 한문장들이 최사선택되어서 대중들에게 재사용될 때, 가끔 그 수천년전의 컨텍스트와 다르게 사용될 때가 있고 그 경우 그 분야의 전문가들은 일반인들의 명언 오남용을 지적하려든다. 그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전공자의 공부 자체뿐만 아니라 그것을 대중에게 설명할 때 당신들이 틀린 것을 내가 가르쳐 주겠다 라는 태도의 극복이 필요할 때가 있고, 또 때로는 그 설명들이 독자들에게 잘 읽히는지 여부를 꼭 글쓰기 과정에서 살펴봐야 한다. 이 책에는 어떤 격언들을 설명하면서 반복적이고 습관적으로 영화이야기, 문학 텍스트의 인용, 사진과 그림 등등의 제공되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우려고 노력하지만 때로는 원래 설명하고자 했던 명언들에 대한 이해를 돕기보다는 필자의 사적 경험에서 마주친 영화이야기나 그림들등에 대해 사견이 설명하고자하는 명언을 설명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거나, 때로는 견강부회의 위험이 보일 때도 있다. 영화 "메트릭스"의 어느 에피소드를 보지 않은 독자에게 "너 자신을 알라"라는 명언은 다른 방식으로도 충분히 잘 설명될 수 있는 문화의 단면들이 충분히 많다. 

플라톤과 세네카에서 라캉과 바디우까지명언의 끈질긴 생명력 속에 담긴 지혜를 통해서양 철학사를 관통하는 핵심 사유를 읽는다 끈질긴 생명력 속에 담긴 명품 지혜클립이 업로드될 때마다 베스트 순위에 올랐던 ‘별별명언’ 방송! 별별명언 은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고전학자 김동훈 선생님이 진행하는 화제의 강의를 담은 책이다. 방송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어려웠던 내용을 친근한 시와 대중문화를 통해 새롭게 푼 설명, 그리고 각각의 명언이 지금 나의 삶에서 어떤 지점과 연결되는지를 짚어 주는 감동이 있다. 너 자신을 알라. 이것은 당신이 이중인격자의 삶을 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소크라테스의 물음이며, 카르페 디엠. 은 당장 오늘을 즐기기보다는 끝이 있음을 기억하라는 호라티우스의 경고다. 불후의 고전 작품처럼 명언 또한 오랜 생명력을 갖고 우리 곁에 가까이 있지만, 그러기에 더욱 그 가치와 깊이는 미처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때가 많다. 그러나 명언의 탄생은 서양 사상사의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짧지만 큰 감동을 준다. 김동훈 고전학자는 이제 삶 속에서 인문학을 끌어내고자 한다. 로댕과 클로델을 통해 욕망 이론을 설명하기도 하고, 호라티우스와 말라르메로부터 천상병, 기형도에 이르기까지 시인의 눈으로 명언을 풀어 본다. 별별명언 은 나 자신을 성찰하고 지금 어려운 순간을 견디게 하는 힘이 될 것이다.

1부 성숙하라
1 너 자신을 알라: 사나운 괴물인가, 온유한 피조물인가
2 카르페 디엠: 우리 모두 언젠가는 죽는다
3 백조의 노래: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4 밑 빠진 독: 욕망의 무한 루프를 끊어 버려라
5 주사위는 던져졌다: ‘위험의 차원’으로 들어가라

2부 함께하라
6 시작이 반이다: 시작 단계에서 ‘불찰’이 없게 하라
7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카프카의 프로메테우스처럼
8 인생은 연극이다: 타인과 함께하는 ‘미제리코르디아’9 개 같은 인생: 왕과 거지 모두에게 평등한 세상
10 세상은 아름답다: 아름다움은 세상의 어울림에서 온다

3부 생각하라
11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나는 확신한다, 고로 살아 있다
12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 냉철한 물음이 필요하다
13 유레카: 새로운 발견을 위한 나만의 팔림세스트
14 귀게스의 반지: 절대권력은 왜 위험한가
15 예술은 자연의 모방이다: 흉내 내기에서 벗어나 본받기를 실천하라

4부 새로워라
16 시간은 돈이다: 시간의 가역을 꿈꿔라
17 금도끼 은도끼: ‘솟아오름’의 기적은 선택에 달려 있다
18 낙수가 바위를 뚫는다: 모진 삶 속에서 꽃핀 오비디우스의 변신
19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설움의 소리가 울리고 상처가 아무는 곳
20 사랑받기 원한다면 사랑하라: 사랑이라는 열정의 끝점은 ‘자유’
21 늑대가 나타났다: 내 안의 야수성을 긍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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