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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지능혁명

jvjsv 2024. 2. 11. 07:01


1. “도대체 4차 산업혁명이 뭐야?” 정부를 비롯하여 언론, 학계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자주 등장한다. 좋던 싫던 뉴스를 보다보면 들어야 하는 이 고유명사(?) 하지만 뭔가 요즘 시대가 바뀐다는데 당최 뭐가 바뀐다는 건지 정확히 와 닿지는 않는다. 뭐가 바뀐다고 하니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해야할 것 같은 불안감은 들지만, 뭐가 뭔지 알아야 대비를 하던 포기를 하던 하지 않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4차산업혁명? 뭐 스마트폰에 알파고가 끼얻는건가? 하는 무식한 소리를 하면서 술자리에서 각자만의 정의를 수 없이 개진하곤 한다. 다 같이 자신들의 시나리오를 쓰면서 맞는 소리네 틀린 소리네 갑론을박을 주고받겠지만, 사실 다 뜬구름 잡는 소리만하기 마련이다. 평소에 경제에 관심이 많고 변화하는 세상에 관심이 많지만, 해당 분야에 대한 가벼운 이해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 나왔다. “사물 지능 혁명”은 “4차 산업혁명”이 뭔지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이다. 저자는 새로운 산업의 변화에 대해서 아주 간단한 설명을 제시한다. 예컨대 현재 레고가 팔고 있는 것은 장난감이 아니라 놀이를 파는 것이며, 많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파는 것은 자동차가 아니라 운전을 파는 것으로 변화하고 변화 할 것이라는 것이다. 현재의 레고는 단순히 장난감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놀이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있으며, 놀이를 통한 학습이라는 개념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자 하고 있다. 자동차 회사는 더 이상 자동차를 파는 것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다가오는 자율주행 기술이 팔고자 하는 “운전”을 어떻게 대응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이런 차이가 도대체 무엇인가를 자세히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2. “감성값이 뭐이렇게 비싸?” 애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나 같이 앱등이를 달갑게 보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이폰이나 맥을 구입하는 사람들이게 감성값에만 돈을 내는 사람들로 비하하곤 한다. 거의 80%는 농담으로 하는 소리지만, 책의 저자는 애플이 시도한 “디자인”의 차이에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나 역시 디자인이란 단순히 아름다움이라 생각했고, 제품을 살 때는 언제나 제원표를 보고 판단을 하며, 그것이 제품의 핵심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의 주장에 의하면 디자인도 인간을 이롭게 만드는 수단의 하나이며, 이 역시 제품의 또 다른 가치를 발생시키는 요소라고 한다. 디자인은 단순히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물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요소이다. TV는 대부분의 시간에 꺼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TV를 방송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TV는 집안을 채워주는 가구의 역할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이에 착안하여 삼성은 보르드 TV, 커브드 UHD TV를 출시하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대 그리고 근 미래의 기업들은 자신들의 제품이 어떻게 이용되는지를 분석하며, 이를 통해서 사용자에게 어떠한 체험을 줄것인지를 고민한다. 나이키는 단순히 운동화를 만들지 않고 사용자에게 운동을 하나의 게임으로써 즐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에는 디자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3. 데이터! 아 데이터.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탁월한 책이라는 말만 쓰면 출판사에 나온 영업직원으로 오해 받을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므로 책의 단점 또한 적고자 한다. 그리고 나는 이 리뷰에서 4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데이터에 관한 이야기를 의도적으로 뺐다. 이 책은 데이터에서 다루고 있지만, 해당 부분이 다소 전문적이다. 따라서 2부의 데이터에 관한 내용이 어려운 독자라면 취사선택해서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며, 선행 리뷰를 읽어보니 나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1부와 3부의 설명은 아주 쉽고 친절하지만 2부의 설명은 다소 어렵고 전문적이다. 4부는 현상에 대한 처방이다. 단순히 세상이 이렇게 변화하고 있다를 이해하고 싶다면, 1부와 3부만, 데이터 처리 기술에 대한 변화가 어떻게 이루었는지가 필요하다면 2부도 읽어 보는 것을 권한다. 4부는 이런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저자의 처방전이며, 이 부분 역시 크게 어렵지 않고, 많은 부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정리하자면, 나른한 주말에 현대의 산업변화를 속성으로 정리해주는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한가로운 주말에 잠깐 시간을 내서 읽어보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넓혀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필독을 권하며, 관심이 없더라도 일독을 권할 만하다.
‘사물지능’이 이끄는 시대는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까? ‘디지털 이노베이션’ 개념을 학문적으로 최초 정립한 유영진 석좌교수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와 미래전략 방법론 연구자 이성호 박사(한국개발연구원)가 다양한 연구 사례를 바탕으로 함께 제시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이며 구체적인, 그리고 한국적인 ‘iOT의 미래’ 전망! 이 책에서 저자들은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혁명’은 바로 지금부터 시작이라면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라는 자원을 이용해 새로운 가능성을 꿈꾸고 실현시킴(‘디자인’)으로써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도전과 예기치 못한 문제를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거 산업화 시대에 한국 기업이 3D(Dirty, Difficult, and Dangerous) 업종을 수행하며 성장했다면, 향후에는 디지털·데이터·디자인이라는 새로운 3D 역량을 유기적으로 구사해 선순환 효과를 창출하며 ‘제품 중심’(명사)에서 ‘체험 중심’(동사)으로 이동하는 것, 곧 산업 패러다임 시프트를 선도해나가야 한다고 제언한다.

prologue | 새로운 불, 디지털 기술을 지배하라

1부 디지털: ‘제품’ 중심의 경제가 ‘체험’ 중심의 경제로

1장 명사에서 동사로
디지털의 원리와 컴퓨터 아키텍처 / ‘전화기’에 일어난 두 가지 놀라운 변화 / 명사 중심의 세상 / 동사 중심의 세상 / 당신 회사의 경쟁자는 누구인가? / ‘A 아니면(or) B’라는 선택을 강요하는 폭군 / 완벽한 여백 만들기 / 동사 시대의 핵심역량은 애자일 기법과 오픈 이노베이션

2장 인지혁명과 사물지능, 비즈니스 모델을 바꾼다
초기 인공지능의 작동 원리와 그 성취 및 한계 / 주도권을 획득한 데이터 기반의 귀납적 방법론 / 사물지능의 등장, 디지털화 확대 / 인간과 사물 사이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구현 / 가치사슬의 확장 / 사물지능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 제품의 서비스화 / 사물지능 혁명이 견인하는 산업 패러다임 시프트

2부 데이터: 학습을 통한 지능증강과 개인화 서비스

3장 빅데이터와 기계학습의 결합
빅데이터의 부상과 한계 / 기계학습의 발전 / 인간의 대뇌 신피질과 이를 모방한 인공신경망 / 급부상하는 딥러닝 방법론 / 이미지 정보의 이해와 자연어 처리 기술의 발달 / 인공지능의 인지능력 발전 전망 / 종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발전과 데이터 처리의 아웃소싱

4장 지능증강: 개인맞춤 서비스 개발과 스마트 규제 구현
개인 단위의 예측분석 / 세분화된 인과효과 분석과 향상모형의 장점 / 장기적·동태적 전략 도출 / 규제 및 공공서비스에 인공지능의 전향적 적용이 필요 / 인공지능의 오류 가능성 검증

3부 디자인: 사물과 인간의 새로운 관계

5장 디지털 시대의 ‘경험’ 디자인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 왜 디자인인가? / 디지털 경험 디자인

6장 디지털 혁신을 위한 디자인 사고와 디자인 경영
‘프로덕트’ 측면: 제품 디자인에서 총체적 사용자 체험 디자인으로 확장 / ‘프로세스’ 측면: 디자인 사고와 선행 디자인 프로세스의 체계화 / ‘피플’ 측면: 사내 디자인 역량과 외부 인터프리터 네트워킹 강화 / 새로운 시대의 사용자 체험 디자인 혁신

4부 미래 사회, 무엇이 달라지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7장 재편되는 비즈니스 모델
IT 산업과 자본재 산업의 서비스화 추세 / 소비재 산업의 변화: 구독 서비스 확대와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화 / 서비스 산업의 변화: 의료 산업의 수익모델 변화 / 사물지능, 미래의 산업계를 어떻게 재편할 것인가?

8장 달라지는 ‘노동’, 새로운 인재상
노동시장에 대한 인공지능의 역기능과 순기능 / 인공지능의 부상에 대응하여 인간은 무엇을 할 것인가

9장 사물지능 시대의 사회 제도, 어떻게 재정비해야 하는가?
개인정보 보호 규제의 개선이 필요하다 / 소비자 보호 및 공정거래 방안 / 윤리적·법적 책임의 문제 / 4차 산업혁명과 자본주의 4.0

Epilogue | 또 다른 디지털 혁명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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