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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인문학 이라는 주제가 서점가를 강타했다.심지어 노숙자를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를 하여 성공을 거두었다는 보도도 들려왔다.정확하게 인문학을 정의하여 보면, 인간의 조건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이다. 철학, 문학,역사학,고고학,종교학,여성학,미학,예술,음악,신학등이 있다. -위키백과-한마디로 자연을 제외한 인간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라는 소리다.흔히 보고, 듣고, 맛보고, 즐기는...그 모든 것들.가장 가까이 존재하는 이 학문이 꽤 어려울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은 갑자기 시시한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제목이 왜 모든 순간의 인문학 인지는 금방 알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에 인문학이 있으므로.사랑하고, 이별하고, 상처받고, 외로운 모든 순간에...인문학은 숨어있다.국어교육과 교수인 저자는 살아가는 모든 일들...에 자신이 찾아낸, 혹은 느꼈던 인문학을대비시켜 은근히 학문을 비껴가고자 했던 사람들의 옷자락을 끌어들여 앉혀 놓고 있다.가슴이 미어질 것같은 이별후의 아픔까지도 책읽기로 음미하라고 등을 떠미는 그녀의 인문학찾아내기는 아주 사소하기까지 하다.잠시 설거지를 미뤄놓고 막장 드라마라고 욕을 하며 보는 아침드라마에서 부터 너무 아름답고멋진 몸매를 가졌다고 말하기 힘든 메릴 스트립이 나오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같은 영화를보면서도 그녀의 머리속에 저장된 인문학은 꿈틀거리고 있다.두 딸을 씻기고 있는 엄마의 모습에서도 장애를 가진 아이보다 장애인 언니를 둔 둘째 아이가느끼는 사랑결핍에서 그 야윈 아이가 어떤 어른이 될지 환히 보인다고 했다. 스스로 자신의 일을 완벽하게 잘 처리하고 -엄마는 둘째아이를 잘 보살펴주지 않기 때문에-인정받고, 누군가의 연인이 된다면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여인이 될 것이다...그러나,제 안에 다 자리지 못한 여섯 살 여자아이 때문에 자주 아플 것이다. -203p그저 장애인인 큰언니도 안타깝지만 동생에게 무관심한 엄마도 많이 힘들겠구나...정도는누구나 느낄 것이다. 그녀처럼 결핍의 아이의 미래때문에 울컥할 사람은 얼마나 될까.자신의 아픔을 엄마와 나누는 것에 낯설었던 여자는 그래서 너무 착했던 여자는 좀 늦었지만이제라도 늙은 애 가 되어 애 늙은이 였던 자신을 토닥여주라고 말한다.그 충고는 사랑에 집착하고 이별조차 자신의 탓이라고 돌렸던 너무나 착한 여자들 뿐만아니라저자 자신의 반성이 아닐까.그녀가 일상과 만난 인문학은 시와 소설, 영화에 드라마까지 참으로 방대하다.스치는 모든 일상과 연결시킬 자료가 내게는 너무 부족해서 부끄러울 지경이다.차라리 모든 일상속에 떠올릴 것이 없는 인문학 빈곤의 내가 차라리 담백하지 않을까..자위해본다.그래도 이 책에서 인용된 모든 순간의 인문학 은 적어도 빈 내 머리속에 저장이 되었으니 다행이라고해야할까. 인문학이 어렵다고 도망다녔던 사람들에게 생각보다 그 벽이 두껍고 높지 않음을 말랑말랑하게주물러 건네줘서 고마웠다.
이 책은 지적으로 사유하는 힘, 깊이, 감성을 갖게 하기 위해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나 드라마, 즉 ‘스토리’를 차용한다. 우리가 킬링 타임으로 쓰는 스토리를 통해 인문감성을 채움으로써 일상이 어떻게 의미를 되찾는지 보여준다. 특히 우리의 가장 큰 고민인 사랑, 이별, 관계, 상처 등 소소하고 사적이지만 중요한 삶의 순간들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하여 우리가 부대꼈던 모든 순간에 인문학적 감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한다. 저자는 깜짝 놀랄 만한 솔직함과 섹시한 지성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프롤로그
: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인문학을 앓는다
사랑이 사유로 반짝이는 순간
사랑을 할 때 우리는 가장 절박해진다.
그러다 보니 가장 반짝여야 할 때 빛을 잃고 만다.
사랑에 윤을 내기 위해 사랑 앞의 절박한 모든 순간,
우리는 조금 더 깊이 사유해야 한다.
사랑할 때와 미워할 때 너의 냄새는 다르다
스킨십은 모름지기 창의적이어야 한다
반드시 사랑받아야 하는 여자
불행히도, 당신을 사랑해
저지원피스 입고 솔직하게 말하기
절대 거짓말도, 과장도, 미화도 안 된다, 사랑한다면!
사랑할 때의 손은 상처받기 쉬운 더듬이
이상형, 각인, 사랑의 지도
미중년보다는 멋지고 당당한 잡놈
그 남자에게서 귀여움을 발굴하라
착한 애인의 얼굴과 화법
정서적인 남자가 아름답다
나에게서 낯선 행복을 발견하는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을 먼 데서 찾는다.
하지만 행복의 구심점은 자기 자신이다.
행복은 있는 그대로의 익숙한 나로부터 낯선 얼굴을
하고 찾아올 것이다.
매력적인 사람은 단 하나의 초상화가 되지 않는다
남자들이 깜짝 놀랄 만한 시
진정한 합일은 불가능한가
외로운 당신에게 음악 페티시를 권한다
단식으로 욕망을 시험하다
내가 ‘그것’ 때문에 산다
착한 여자, 존재 자체를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자
행복도 눈물을 흘린다
그 원피스, 참 잘 어울리네요
모든 밥벌이의 뭉클함
멋, 외로움과 슬픔을 견뎌내는 성숙함
고독이 명랑해지는 순간
우리는 고독을 너무 무겁고 차갑게 느낀다.
고독은 우리가 즐겁게 누려야 할 지적 순간이다.
모든 고독한 순간에 우리는 좀 더 깊어지고,
충만해지고, 명랑해질 수 있다.
우리에게는 공간이 아니라 장소가 필요하다
나도 살롱의 여주인이고 싶다
도서관의 창의적 이용법
노래방, 목소리를 잃은 자들의 고해소
고독으로 인생을 다채롭게 만드는 능력
외롭고 선량한 사람들
헤어진 애인에게서 이메일이 온다면
누구나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수 있다
물건은 결핍을 채워주지 못한다
술은 결핍을 투명하게 한다
불안은 오버씽킹을 부른다
드라마, 인문폐인으로 보라
상처가 이야기로 피어나는 순간
누구에게나 감추고 싶은 상처가 있다.
상처는 음지에 있을수록 더 습해지고 덧난다.
그것을 이야기로 만들어 밝은 빛 아래 꺼내어놓는 순간,
상처는 비로소 꽃이 된다.
자존감이란 마음의 살을 만져 근육을 만드는 일
너무 사랑하는 여자는 사랑해서가 아니라 두려워서다
엄마, 나를 부탁해
콤플렉스가 우리를 매력적으로 만든다
악몽은 자각몽으로 바꿀 수 있다
건강함이란, 상처받을 수 있는 능력
그 순간, 그가 떠올려야 했던 것
복수를 나서기 전 금자씨의 화장법
따뜻한 밥을 먹고 화를 내러 가자
상처는 기억의 인출을 막는다
가짜기억으로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우리가 기꺼이 환대할 순간
미래는 수많은 약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약속은 바로 지금 우리가 보내는 순간들이다.
두려움 없이 현재를 보내는 사람은
수많은 기쁨의 순간들을 환대하게 될 것이다.
지금 당신의 카섹시스는 무엇인가
이미지가 아니라 이야기를 사들여라
얼굴의 지리를 바꾼다는 것
나는 체중을 재지 않는다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어요
중년의 판타지는 장동건이 아니라 최백호다
이 시대의 진정한 멘붕, 멘토의 붕괴
늙는다는 건 짝사랑의 능력이 퇴화하는 것
사랑은 진정한 존엄이고 환대야
누구나 욕망을 향유할 능력이 있다
왜 마흔에도 서른 즈음에 를 부르는가
감성에게 방향을 정해주어라
에필로그
: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사랑하게 하는 인문학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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