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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중 할머니나 할아버지의 이름을 정확히 아는 아이가 얼마나 될까 싶다.특별히 그 이름을 알려주고 기억하게 하지 않는다면, 게다가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하지 않는 경우는 더욱 그럴 것이다.그렇다.우리는 그저 할머니이며 할아버지로 그 분들을 기억한다.그 분들은 우리에게 아낌 없이 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그 분들이 혹시나 우리에게 조금이라도 만족스럽지 않은 어떤 모습을 보일때면 금방 불만을 얼굴에 나타내고, 혹은 그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상처가 되는 말들을 뺃어 내기도 한다.왜 우리는 그 분들의 희생이 당연하다고만 생각하는 것일까?이 책 속의 유나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원래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는 정선에 사셨는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로 지내던 할머니는 맞벌이로 바쁜 엄마 아빠 대신 유나를 돌봐주기 위해 유나네 집으로 오셔서 함께 살게 된 것이다.할머니는 늘 유나 편이다. 유나가 바른 행동을 하고, 올바른 음식을 먹기를 바란다.어느 날 반 아이들이 함께 연습을 하기 위해 유나네 집으로 가게 된다.그런데 유나 할머니께서 만드시는 청국장 냄새 때문에 유나 할머니를 똥할머니라며 놀린다.그것에 속이 상한 유나는 괜히 할머니를 미워하는 마음이 생긴다.그러다 엄마가 출장을 간 사이에 유나가 급식 당번이 되어 엄마 대신 할머니께서 학교로 오게 된다.친구의 할머니는 화가에다가 너무도 멋진 모습으로 당번을 하기 위해 오셨는데 유나의 할머니는 이쁜 옷도 있는데 허름한 옷을 입고 오셨다. 게다가 친구들은 할머니를 똥 할머니라며 또 놀리기까지 했다.그래서 유나는 다시는 할머니를 학교에 오지 말라고 말하고 만다.할머니는 그래서 옛 친구 생각도 나고, 고향생각도 나셨나보다. 그렇게 혼자 고향엘 다녀오시기로 한 것이다.그제야 할머니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되는 유나의 가족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그저 할머니가 아닌 김갑순 할머니의 행복한 삶을 바라게 된다.유나 가족들이 더욱 할머니를 배려하며 살아가게 될 것 같아 마음이 흐뭇하다.곁에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한 번 더 느끼게 되는 동화다.

할머니가 사라지기 전에는 몰랐다!엄마의 엄마, 아빠의 엄마 이름을 아시나요? ≪김갑순 할머니를 찾습니다!≫는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 공감을 형성하고, 그 속에서 가족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하도록 기획한 창작 동화입니다.유나에게는 맞벌이하는 엄마와 아빠 대신 집안일을 하고, 유나를 돌봐주는 외할머니가 있습니다. 그러나 유나는 도무지 멋도 부리지 않고 신식 음식도 못하는 할머니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집에 놀러 왔던 친구들이 청국장 냄새 탓에 할머니를 ‘똥 할머니’라고 놀리자 더욱 그렇죠.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가 갑자기 사라집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집에 오시지 않는 할머니. 시간이 지날수록 유나는 할머니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광고지를 만들어 할머니를 찾아 나선 유나. 유나는 할머니를 찾을 수 있을까요?이 책은 할머니를 찾는 유나 가족의 작은 소동을 통해, 가깝고 바쁘다는 이유로 우리가 지나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줍니다. 가족 간의 무관심을 깨닫고, 가족의 소중함과 할머니의 사랑을 느끼게 하는 작품입니다.

1. 천둥 번개가 치는데
2. 그건 똥 냄새가 아니야!
3. 할머니, 다시는 학교에 오지 마
4. 엄마 아빠가 다퉜어요!
5. 할머니도 화가 났대요!
6. 고양이는 안 된대요!
7. 할머니가 집을 나갔어요!
8. 할머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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